국립대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장용준)이 새롭게 개편한 누리집(홈페이지)을 선보였다. 새 누리집은 반응형 웹사이트로 국민들의 모바일 서비스 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또한 SNS 간편 로그인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회원가입 절차없이도 간단한 본인인증으로 관람, 교육, 문화행사 예약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여기에‘온라인 박물관(VR)’콘텐츠를 새롭게 도입하여 박물관을 직접 방문없이도 전시실을 비롯한 박물관의 내·외부 시설, 전경을 360도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개미는 자연에서 집을 가장 잘 설계하는 생명체 중 하나이다. 땅속에 집을 지으면서 기능에 따른 방들을 설계하고, 외부 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름은 개미이지만 분류학적으로 바퀴벌레에 더 가까운 흰개미 역시 뛰어난 설계자이다. 흰개미는 목재, 종이, 곡물 등에 해를 입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해충으로 더 잘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흰개미 역시 개미 못지않은 훌륭한 건축가로 흰 개미집은 일찍부터 건축가들의 주목을 받았다.흰 개미집의 비밀전 세계에 분포하는 흰개미 중에서도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흰개미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생태모방 건축은 동물의 뼈와 같이 생물을 직접적으로 형상화하기도 하지만 자연 현상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 현상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한 나라의 위상을 바꾸는 건축물을 탄생시키는 만큼 일상 속 당연한 현상들에 대해 낯설게 보기의 가치를 재확인할 수 있다.이번 편에서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누 거품, 거미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네 건축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누 거품을 닮은 베이징 국립 수상 센터와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과학 문학에서 시작되어 ‘생태 모방’은 재료 과학 분야, 의학계, 로봇공학을 비롯한 많은 학문에서 연구하고 영감을 얻는다. 우리 생활에서 생태모방과 가장 관련이 깊은 건 바로 일명 ‘찍찍이’라고 불리는 벨크로의 발명이다. 벨크로는 우엉 가시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신발, 가방 등 실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편, 건축에서도 ‘생태모방 건축’ 분야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생물의 모습을 닮은 외관뿐만 아니라, 건축 재료와 건축 구조, 도시의 형태에 이르기까지 생물의 특징을 모방해 광범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많은 사람에게 예술은 어렵다고 느껴지지만, 모든 예술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조형물의 경우 많은 작품이 추상적인 형태나 개념을 담고 있어 아무리 공공 미술로 거리에 설치되어도 무심코 지나치기 쉽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친숙하고 직관적인 조형물부터 살펴보는 건 어떨까.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작품도 배경과 설명, 그리고 작가의 메시지를 알고 보면 분명 새롭게 보일 것이다. 유명하지만 어렵지 않고,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조형물 세 작품을 소개한다. 현시대를 투영하는 Square-M, Communicatio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서울을 상징하는 광화문에도 어김없이 거리를 장식하는 조형물들이 있다.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불어 넣어주거나, 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형물들을 광화문 거리 위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체감할 수 있는 광화문 거리에서 한 박자 쉬어갈 틈을 마련해주는 공공조형물 여섯 작품을 소개한다. 타워8 빌딩 앞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무한놀이(Play of Infinity 201407)/박선기 작가 종각역으로 향하는 길을 거닐다 보면 멀리서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하얀색 조형물을 볼 수 있다. 테헤란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테헤란로는 서울의 대표적인 빌딩 숲 중 하나로 대로변을 따라 고층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1995년에 시행된 문화예술진흥법 제 9조에 따라 연면적 1만㎡ 이상의 건축물은 미술품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빌딩 숲에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6개의 공공 조형물을 소개한다. 포스코 타워 앞 기하학적 형태의 형(形)/김광우 작가기하학적 형태가 돋보이는 포스코 타워 앞 조형물 ‘형(形)’ 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조각가 김광우(1941~2021)의 작품이다.김광우 작가는 홍익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지난 1월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내 건립사업으로 추진되는 국립 디자인박물관의 국제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주)와 스와(sswa)건축의 '자연과 길, 일상을 담는 연속과 흐름의 박물관'이 선정됐다.당선작은 “국립박물관단지 종합계획에 충실하면서도 회랑의 연속적 동선계획과 마당의 중첩 배치 등 한국의 전통 건축 요소가 잘 표현되었다”며,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을 받았다. 한국 전통 건축 요소가 강조된 국립 디자인 박물관의 2025년 준공을 기다리며, 해외의 다른 박물관들은 어떤 디자인으로 ‘디자인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도심을 걷다 보면 대형 건물 앞에 설치된 조형물을 쉽게 볼 수 있다. 설치부터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조형물이 건축물보다 더 유명하기도, 혹은 의아함이 드는 조형물들도 있다. 설치부터 반대의견이 많았던 강남 코엑스 앞에 설치된 ‘강남스타일’ 청동상은 공공 조형물의 흉물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4억여원의 흉물? ‘강남스타일 조형물’지난 2016년 강남 코엑스 앞에 설치된 황만석 작품의 ‘강남스타일 청동상’은 높이 5m, 폭 8m에 달하는 청동 조형물로 전 세계인을 하나로 만든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의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많은 현대건축물은 세련됨과 모던함을 갖추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건축물들이 세계 곳곳에 남아있다. 각각의 독특한 콘셉트와 아이디어로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건물들을 살펴보았다.공포영화가 연상되는 비주얼, 항응아 빌라베트남 달랏에는 크레이지 하우스(Crazy House)라는 별명답게 공포영화가 연상되는 외관을 가진 건물이 있다. 베트남 유명 건축가인 당 비엣나(Dang Viet nga)가 스페인 가우디의 영향을 받아 지은 건축물인 항응아 빌라(Hang nga villa)이다.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삼성역·봉은사역 일대는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눈에 띄는 변화가 있으니 바로 가로수를 제거하면서 그동안 가려졌던 건물의 저층부가 보인다는 것이다.그런데 가로수 없는 거리가 어색하지만, 오히려 도시경관이 정돈된 느낌을 준다. 우리나라 대로변에는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가로수가 심겨 있다. 인도의 폭이 넓으면 넓은 대로, 좁으면 좁은 대로 가로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런 가로수가 꼭 필수적이진 않다. 뉴욕의 타임스퀘어, 런던의 옥스퍼드 서커스나 피커딜리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현대인들에게 아파트는 너무나 친숙하고 편한 공간이다. 하지만 언젠가 한 매체에서 윗집과 아랫집의 구조가 모두 똑같아 개성 없는 아파트를 비판하는 삽화를 본 적이 있다. 최근에는 같은 아파트라 하더라도 거주자의 필요에 따라 다른 분위기의 집들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밖에서 바라보는 아파트는 여전히 특색 없이 지어진 박스 형태의 나열일 뿐이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정말 개성이 철철 흐르는 집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화가가 집을 짓는다면? 훈데르트바서 하우스여느 유럽 거리와 마찬가지로 무채색 건물들이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코로나19 종식’은 또다시 많은 사람의 새해 소망이 될 것 같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또 한 번 길어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택배·배달, 밀키트·건강식품 등 다양한 업종들이 급부상했는데, 이 중 하나가 바로 인테리어이다. 사람들의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구, 소품의 구매가 미술품에 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공간을 재구성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가가호호 건축사사무소의 오승태 대표는 코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의 ‘2021 젊은건축가상’ 전시회가 오는 12월 30일(목)요일까지 문화역서울284 RTO에서 열린다.젊은 건축가상은 2008년부터 시작된 수상 제도로 한국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건축가 발굴을 목적으로 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2021 젊은건축가 수상자인 이세웅, 최연웅((주)아파랏체건축사사무소), 조윤희(구보건축사사무소), 강우현, 강영진(아키후드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속담이 있다. 많은 사람이 고층 건축물, 대형 건축물에 쉽게 감탄하고 찬사를 보내지만 많은 건물은 그 존재 자체로 주변을 압도한다. 이와 반대로 5층 이하의 자그맣고 눈에 띄는 건물이 아닐지라도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커뮤니티의 발전을 도와주는 ‘야무진’ 건축물들이 있다. 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 부문 우수상을 받은 아레아식스가 그런 ‘작은 고추’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진정성 있는 건물을 선보이며 지역사회에 소소한 변화와 발전을 가져온 건축사사무소 가가호호의 오승태 건축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2021년 크리스마스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거리는 연말임을 알려주듯 도심 곳곳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사람들의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집에도 연말 장식을 하고 싶지만, 선뜻 엄두가 안 난다. ‘크리스마스트리만이라도 예쁘게 꾸며볼까?’ 하다가도 일회성이라는 생각에 ‘지금만 참으면!’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기 때문이다. 연말 분위기를 내고 싶지만 망설여질 때 해볼 수 있는 특별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소개해보고자 한다.집에서 안 읽는 책을 모아크리스마스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신촌역에서 홍대입구역으로 넘어오는 길목 한 귀퉁이에 우뚝 솟은 건물이 있다. 주변의 다른 건물들과는 달리 통유리를 통한 투명함이 느껴지면서도 유리를 감싸고 있는 X자 모양의 틀이 건물을 더 눈에 띄게 한다. 바로 라이프 건축사사무소 설계의 이다. ‘저건 뭘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디자인으로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 부문 우수상을 받은 라이프 건축사사무소의 한지영, 황수용 건축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라이프 건축사사무소 한지영, 황수용 대표 인터뷰Q. 2021 한국건축문화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동화 속 주인공 두 남매는 숲속에서 과자 집을 발견한다. 그리고 어린이들의 눈이 번쩍 뜨일만한 커다란 과자 집 삽화가 그려졌다. 바로 유럽에서 유래한 생강 맛 쿠키로 만들어진 ‘진저브레드 하우스’이다.오늘날 볼 수 있는 다양한 장식의 화려한 진저브레드 하우스는 1800년대 초 독일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매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동화책 의 진저브레드 하우스는 가장 익숙한 ‘집’이라는 공간을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건축에 대한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우리나라는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게 되면서, 한적한 시골에 나만의 주택을 한 번쯤 상상해 보는 로망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로망을 실현할 때 생각보다 꽤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본인이 직접 집을 지을 것이 아니라면, 당장 어느 건축사사무소 문을 두드려야 할지부터 고민이 된다.‘나만의 집’인 만큼 나의 희망 사항,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있으니, 바로 대지의 활용도이다. 디자인도 물론 중요하지만, 디자인 때문에 쓸 수 있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대한건축사협회 주관의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전시회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우리나라에서 권위 있는 건축상으로, 건축가라면 한 번쯤 꿈꾸는 상이다. 신진건축사부문에서 플랜 건축사사무소 임태형 건축가의 ‘구미시립 양포도서관’이 우수상을 받았다. 임태형 건축가의 건축과, 그가 생각하는 건축의 역할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Q.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으셨는데, 간단하게 소감 부탁드립니다. 개인의 수상이라는 형식이지만 5년 전에 함께 작업했던